이동 삭제 역사 ACL 신은 죽었다 (r1 문단 편집) [오류!] 편집기 RAW 편집 미리보기 굵게기울임취소선링크파일각주틀 == 원전 == >Gott ist tot. >신은 죽었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명언]]이자 두고두고 써먹히는 [[떡밥]]. 다만 니체의 말로 유명해졌을 뿐 Gott ist tot라는 명제를 니체가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아니다. 이 문장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그의 저서인 《즐거운 학문》에서다. 이 저서에서 '신은 죽었다'는 말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신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 한 미치광이의 질문에 광장의 [[무신론자]] 무리 가운데의 한 자가 한다. 원문을 보자: >그대들은 밝은 아침에 등불을 켜고 시장으로 달려가 쉴새없이 이렇게 외치는 미치광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신을 찾는다! 나는 신을 찾는다!"" >주변에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이 많이 서 있었으므로, 그는 더 많은 조소를 일으켰다. 길이라도 잃은 것인가? 누군가가 말했다. 어린아이처럼 길을 못 찾고 헤메는 것인가? 또 다른 이가 말했다. 아니면 그는 숨는 것인가? 우리를 두려워하는 것인가? 여행을 하던 것인가? 이민을 위해 온 것인가?—이렇게 그들은 소리치고 웃었다. 미치광이는 그들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고 그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신은 어디에 있지?"" 그는 부르짖었다; ""내가 가르쳐주리라. 우리가 신을 죽여버렸다—너희와 내가! 우리 모두는 신을 죽인 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을 행하였단 말인가? 어떻게 우리가 바닷물을 전부 마셔버릴 수 있었단 말인가? 누가 우리에게 지평선 전체를 쓸어내어 버릴 스펀지라도 주었는가? 우리가 이 지구를 해로부터 풀어주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것은 이제 어디로 움직이는가? 우리는 어디로 움직이는가? 모든 항성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가? 우리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뒤로, 옆으로, 앞으로, 모든 방향으로? 아직도 위쪽이 있고 아래쪽이 있는가? 우리는 끝없는 허무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빈 공간의 흐름을 느끼지도 못하진 않는가? 계속해서 추워지지는 않는가? 밤이 우리를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아침에도 등불을 켜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직도 사토장이들이 신을 땅에 묻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직도 신이 부패해 가는 냄새가 나지 않는가? 신 또한 부패한다. '''신은 죽었다. 신은 죽은 채로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여버렸다.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할 것인가,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여기서 신을 죽였다는 말은, 인간들이 스스로 알아내고 배우면서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만물의 이치에 대해 완전하게 깨닫지를 못함에도 결국 자신들의 가치관으로부터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불안을 없애주는 노예의 도덕, 그 자체인 신을 밀어내고 없애고 있으며, 끝내 스스로 끝없는 극복과 불안에 뛰어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하자면 [[무신론]]의 확장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만 봐서는 니체가 그것을 좋게 평가하는지 나쁘게 평가하는지는 알기 힘들다. 니체의 사상이 사상인 만큼, 그의 저서들로부터는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많이 발견된다. '[[종교]]는 노예의 도덕이고 신은 죽었다',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신은 죽었다', '[[야훼|나 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선언을 들은 신들은 웃다가 죽었다', '신은 그냥 죽었다' 등등. 신은 죽었다는 표현을 주요하게 언급하는 니체 이전의 사상가로는 [[헤겔]]이 있다. 헤겔은 시대정신이 가리키는 정명제로 '신은 죽었다'를 제시하는데, 그 까닭은 [[칸트]]의 비판철학이 신을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치부함으로써, 그리고 근대에 대두된 유명론이 신을 단지 이름 뿐인 것으로 규정해 버림으로써 신을 죽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곧 신은 죽었다가 되살아난다는 말을 덧붙이는데, 그에 따르면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것이 신의 본질이며, 그리고 인간 속에서 인간이 신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신이고, 마침내 차이를 극복하고 절대적 단계에 이른 정신은 소생의 과정을 거쳐 부활한 신인 것이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과는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인간이 신과 같아질 수 있다는 [[계몽주의]]적 면모는 유사하다 하겠다. 이후로도 신은 죽었다는 명제가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들에서 발견되고는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니체의 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경우 이 명제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주의, 즉 절대적 관념에 대한 부정이 되며 헤겔적이라기보다는 니체적이다. im preview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함으로써, 사용자는 본인이 기여한 콘텐츠가 CC BY-NC-SA 2.0 KR에 따라 배포되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저작자 표시를 하이퍼링크나 URL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또한, 이 동의는 기여한 콘텐츠가 저장되고 배포된 이후에는 철회할 수 없음을 명확히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3.22.61.121)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