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익/작품 (편집)

고두익/작품 (r1 문단 편집)

=== SOS ===
>집 안에서 늙은 남편을 때린다는 충격적인 제보!
>게다가 매일 밥 대신 양배추만 먹인다는데..
>김일중 : 아나운서 김일중입니다.
>오늘은 남편 이정식님을 상습적으로 때린다는
>남편 김민석님을 고문하러 왔습니다.
>
>김홍일 : 저는 이정식의 정강이를 파괴하겠습니다.
>
>김일중 : 하지 마십시오. 일단 밖에서 집을 관찰하겠습니다.
>어어어! 저기 보십시오!
>
>김민석 : 우워어어어! 베이베! 조인 미 인 데스!
>
>김일중 : 김민석님은 서울에서 공연하다가 관객이 홧김에 던진
>대여점용 참이슬 1.5리터 병에 맞고 저렇게 되셨습니다.
>
>김홍일 : 아 와나 브레이크 유어 정강!
>
>김일중 : 앗 저기! 이정식님이 나타났습니다.
>
>이정식 : 혼자서 심심했어. 왜 이제와? 보고싶었어.
>
>김민석 : 아니 이것이? 으아아아아아!
>
>김일중 : 아니 김민석님! 갑자기 이정식님의 옷을 벗깁니다.
>
>김일중 : 으아아아아아! 이정식님의 옷을 벗기시더니 저게저게!
>극한까지 자전거로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는다.
>결승점을 향해 마지막 스프린트 포크에 뚫린 타이어!
>선두 그룹에 다시 들어간다. 노조원들과의 애정속에.
>
>이정식 : 난 네 성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아.
>
>김민석 : 좋아! 안돼! 좋아! 안돼!
>
>쥐돌이 : 찍찍! 찍찍! 찍! 찍! 찍! 찍! 찍! 찍! 찍! 찍! 찍!
>
>김일중 : 저분은 뭘 저렇게 싸십니까?
>
>김홍일 : 팔보채를 든 남자가 또 왔도다. 이정식 데려가려고 왔도다 .
>
>김일중 : 저기 김홍일님은 집에가서 정강이나 씻고 주무십시오.
>
>김홍일 : 봐라, 그가 지금 벽을 통과하고 있다.
>
>김일중 : 벽에는 단지 머스타트 소스가 튀었을 뿐입니다.
>
>김홍일 : 들어봐, 팔보채 휘두르는 소리를... 팔보채가 2인분에 5000원!
>
>김일중 : 팔보채는 2인분에 6000원으로 올랐습니다.
>
>김홍일 : 그만, 돌아와 내 말 듣고 있어? 돌아와야 해 그럼 가버려.
>믿음이 있다면.... 쿠폰으로 주문하지마.
>
>김일중 : 김홍일님. 제발 그만 하십시오.
>
>김홍일 : http://box4you.mall4you.co.kr/acecart/bin/boarddata/qna/185.mp3
>
>야매 : 으악 얼굴이 몰렸다!
>
>신동엽 : 아아! 야매님이 달라졌어요!
>
>김일중 : 여긴 긴급 출동 SOS 24
>
>신동엽 : 으흑흑흑! (옆에 있는 강호동을 죽인다.)
>
>- 끝 -
김일중, 김홍일, 이정식이 등장하는 일종의 몰래카메라 예능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스크립트다. 역시 고두익답게 정신나간 분위기가 있다. 마지막에 [[신동엽]]이 울면서 뜬금없이 옆에 있는 [[강호동]]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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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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