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색이 하얀 이유는, 대개 구름은 태양광을 산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분히 많은 수증기가 모여 있다면, 오히려 태양광을 흡수함으로 인해 짙은 잿빛을 띠게 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먹구름.
구름을 구성하는 물 입자는 대기와의 마찰과 구름 내부의 상승기류로 인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만일 이것들을 이겨낼 만큼 물 입자들이 충분히 병합되었다면, 그때부터는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
비""라고 부르는 현상이 바로 이것. 그 외에도 바닷가 파도의 물보라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소금 입자,
적란운 꼭대기의 빙정 등이 비를 뿌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통 물 입자가 구름을 형성하지만, 얼음 입자(빙정)가 구름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8] 이런 구름은 대부분 지상으로부터 적어도 8~9km 이상으로 높이 떠 있다. 흔히 새털구름이라 부르는 권운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 그 외에도 야광운이나 진주운 등 특이한 구름들은 최대 90km (!) 높이에서도 발생하는데, 미세한 화산재가 이들 구름을 형성한다는 설도 있다.
덧붙여 동양 문학에서 구름은 대체로 부정의 뜻으로 쓰인다. 예외의 경우도 많긴 하지만. 그 이유는
임금을 상징하는
해를 가리는 존재이기 때문. 따라서 간신배, 아첨꾼을 빗대어서 구름이라고도 한다.
아동용 매체(동화, 만화, 영화 등)에선
구름위에 생물체가 올라타는 묘사가 많다.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마치 구름을 양털이나
솜사탕처럼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름 밤에 보이는 현상으로, 비교적 고층까지 올라가는 뭉게구름 등이 태양빛을 받아 노을빛으로 붉게 빛난다. 그런 구름이 밤하늘 가득 끼어 있을경우 밤인데도 하늘이 붉다.
구름 중에는 상당히 비정형적이고 양털 같은 느낌의 것이 있고, 상당히 매끈하고 잘 빠진(…) 모양의 구름이 있다. 보통 전자보다 후자가 더 난류가 심하고
바람이 거세게 분다.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삿갓구름과 렌즈구름, 특히
모닝글로리를 들 수 있는데, 이들 구름들은 비행기에게는 그 존재 자체로 이미 접근 금지 신호가 된다. 예컨대 삿갓구름은 뜨거운 공기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상승하는 경우 나타나는 것이며,
[9] 렌즈구름은
멀쩡히 날아가던 비행기조차 허공에서 산산조각낼 수 있는(!!) 강력한 바람인 산악파(mountain wave)를 품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경우 겉보기엔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은 웬만한
슈퍼셀 중심부만큼이나 강력한 돌풍이 상시 휘몰아치는 무시무시한 구름으로, 난류 경보체계에서 최고등급인 ""extreme"" 의 위험도를 자랑한다. 혹시 경비행기를 소유한
금수저 위키러가 있다면 이 근처에서는 얼씬도 하지 말자.(…)
응? [10]비행기에게 구름은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적란운을 만나면 비행기들은 그 구름을 피해 우회하곤 한다. 왜냐하면 그 구름 속에는 강한 바람과 우박 등이 쏟아져 흘러 내리기 때문. 물론 항상 그런것은 아니기에
이러한 장관이 연출되기도 한다. 아마도
익단와류(wingtip vortex)라고 불리는 현상과 관계가 있다.
윙렛 문서 참고.
창작물, 특히 배틀물에선 큰 폭발이나 충격파가 발생하면 그 위력을 강조하기 위해 구름이 근원지를 중심으로 갈라지는 연출이 심심찮게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라엘 전. 물론 창작물에선 이를 좀 과장하긴 하지만 실제 화산폭발 등 큰 충격파가 발생하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