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구형 행성과 외계 행성들을 보아도 지구처럼 완벽한 환경을 찾기는 힘들다.
금성처럼 과다한 온실효과가 있지도 않고,
화성처럼 대기가 옅어 숨쉬기 힘든 것도 아니다. 과학이란 학문에
우연이나 운은 없다지만 실로 지구인들과 그 생명체들은 재수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표현에 단순한 감탄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려 하면
곤란하다. 생명이 탄생한 별이 여러 가지 적정한 조건에 있었던 게 다행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적정한 조건이 들어맞는 별이었기 때문에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의 우주물리학자 그레그 러플린이 평가한 바에 의하면
2011년 현재 가치는 약 3,000조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다.
[17]전체 표면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육지는 30% 정도뿐으로 물의 행성이다.
[18] 물이 표면을 대부분 덮고 있기 때문에, 우주에서 본 지구는 푸른색 공 위로 흰색의 구름들이 춤을 추면서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구름이 조금만 덮고 있어도 대륙은 잘 보이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인간이 살고 있다는 증거도 식별하기가 어렵다.
[19] 우주에서 보면 인간은 참으로 작고 약한 존재다.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최초로 우주로 나갔던
러시아의
가가린에 따르면
지구는 푸르다고 한다만, 일설에 따르면 가가린은
지구는 푸른 베일을 쓴 신부 같았다라고 말했고, '지구는 푸르다'라는 말은 미국인들에 의해 위조된 말이라고도 한다. 초기 형성된 시기에 지구를 본다면 연
분홍색이라고 한다. 이유는
메테인 때문이다.
지구의 내부는
대기권, 지각, 맨틀, 외핵, 내핵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큐 참조) 물론 외핵/내핵은 커녕 맨틀조차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지진파를 통해서 지구 내부가 서로 각기 다른 층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핵으로 갈수록 온도가 뜨겁고 압력이 높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철로 된 내핵 안에 또 다른 핵이 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한다.
온도가 무척 낮은 지각은 딱딱하게 행동하지만 그보다 깊은 곳에 있는 맨틀과 핵은 높은 압력과 온도 때문에 행동 방식이 다르다. 맨틀은 고체이지만,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흐른다'. 물론 인간의 관점에서는 인지조차 힘든 흐름이다. 내부가 워낙 초고온, 초고압의 상태이기 때문에 고체임에도 대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맨틀 대류의 정확한 양상과 메커니즘은 아직도 연구 대상이다.
위성으로
달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태양력을 쓰지만 인류 역사에서 달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성의 특성상 시시각각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달력을 만들기에 편리하다.
형성된 시기는 대략 45.7억 년 전이라고 추정한다. 이는 지구 및 달, 운석의 샘플을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지구의 나이 측정을 토대로 수학자
폴 에르되시는 그가 어렸을 때 지구의 나이가 20억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 되었다며 자신의 나이를 25억 살이라고 주장했다.
지구의 형상에 관해서는 과거에는 대다수 평평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절대 다수가 구형임을 알고 있다. 물론 지상에 살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느끼기는 힘들다. 그 정도로 넓은 평지와 높은 전망대가 없기 때문. 가장 쉬운 방법은
구글어스를 보면 된다. 하지만
구글이 믿음직스럽지가 않다면, 육안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먼 바다에서 들어오는 배를 보는 것이다. 수평선이라면 배의 전면이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위에서부터 보인다. 그것 말고도
개기월식이 지구의 그림자 때문에 생기는 것을 봐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파일:external/pbs.twimg.com/B6xbxWBIEAAan_W.jpg우주에서 본
북유럽.
발트 해를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야 구형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어째서 절대 다수인지는
지구 구형론 참조. 이 방면에 유명한 사람은 역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지구는 완전한 구형이 아닌 적도 둘레(적도반지름)가 남극과 북극(극반지름)을 잇는 둘레보다 더 큰 타원체형이다.
[20]자전에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56분 4.09054초이다. 하루는 정확하게 24시간이다. 자전주기는 행성을, 하루의 길이는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데, 지구가 공전함에 따라 태양이 항상 사이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므로 하루의 길이와 자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간 다르다. 자전에 걸리는 시간은 100년마다 0.000017초 느려진다. 초창기 지구가 생성되었을 때는 아주 뜨거운 행성이었고 자전에 걸리는 시간이 고작 3시간에서 4시간이었다. 공룡이 살던 때에는 하루가 22시간에 가까웠다고 한다. 신기한 사실은 인간만 24시간을 하루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 말고 다른 생명체도 24시간에 맞춰서 생활하는데 이는 태양으로부터 대부분의 생물이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태양이 뜨고 지는 시간이 일정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체내 시계(하루의 주기가 체내에 내장되어 있다는 시계)는 원핵 사이노박테리아/청록생 세균(prokaryotic cyanobacteria)의 것인데, 며칠 동안 22시간에 맞춰서 생활했다고 한다.
공전에 걸리는 시간은 365.2064일이 걸린다. 공전주기 역시 세차운동 때문에 1년의 길이와 약간 다르다. 1년의 길이는 약 365.2422일이다. 이 때문에
윤년이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약 45억 6,000만 년 전에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45억 4,000만 년 전쯤에 원시지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생성되었으며 45억 3,000만 년 전(대략 태양계 형성 시작 3,000만 년 후)에 원시지구는 최소지름 10,000km정도에서 화성만 한 원시행성(가칭 테이아)과 충돌했다. 그리하여 달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 대충돌설이다. 그리고 26억 년 전에 호기성 생물이 등장. 산소가 대기 중에 살포됨으로써 당시 지구대기에 산재해있던
메탄과 강렬한 반응을 일으켜 적도까지 얼어버리는 초(超) 빙하기가 있었고 이는 6억 년 전에 다시 한 번 일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눈덩이 지구 항목 참조. 고생대 말
판게아가 형성되어 당시 대륙붕에 살고 있던 많은 생물들이 멸종했다. 그리고 뒤이어 거대풀룸에 의한 거대지각변동에 의해 지구의 산소농도가 10%대로 감소하여 전체 생물의 98%가 절멸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리고 중생대 말 그 유명한 운석충돌에 의해 공룡이 멸종하고 신생대에 접어들어 지금에 이르렀다.
지구생성 때부터 판게아 형성까지 지구 대륙의 대부분은
남반구에 있었다고 한다(한반도 포함). 아직도 남반구에 존재하는
아프리카대륙에서 인류의 조상이 출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21세기의 대륙과 인구 분포는 반대로
북반구에 몰려 있다.
20세기 후반, 21세기 초 외계 행성이 많이 발견되면서 지구와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기술 수준은 아슬아슬하게 지구보다 몇 배 큰 천체를 찾는 수준까지 발전해 왔고 지구 정도 크기를 지닌 별 찾기는 머지않아 흔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생명체가 사는"" 제2의 지구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미 그 후보자는 발견되었다. 자세한 것은
글리제 581과
외계 행성 항목 참조.
여담이지만
우리 은하를 기준으로 볼 때 지구는 중간 거리
[21]에 위치한다. 인류가 가장 멀리서 지구를 바라본 모습은
보이저 1호가 찍은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지속적으로 지구 자기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곳곳에 보인다. 지구자기역전 항목 참고. 지구 역사로 치면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면 지구에 생명이고 뭐고 없었을 것이다.
나사에서 녹음한 우주 밖에서의 지구의 소리 물론 우주엔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없으므로 정확히는 보이저호에서 관측한 진동을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에 맞춰서 변환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나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한 지구형 행성의 대부분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아직 빅뱅의 잔재를 관측할 수 있는 우주사의 초기를 살아가고 있는 셈인지라 생명체가 거주할 가능성이 잠재한 행성은 전체 우주, 정확히는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지구를 포함해 이제 고작 8% 정도가 탄생했다. 즉, 앞으로 훨씬 많은 생명체가 거주할 가능성이 잠재된 행성들이 형성될 예정 또는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인류는 우주 전체로 따졌을 때(정확히는 관측 가능한 우주) 상당히 이른 시기에 진화해 탄생한 지적 생명체이며, 지적 생명체가 탄생하기까지 대략 수십억년의 세월과 몇 차례 종족 번성의 위기가 온다는 점마저 고려할 때, 우리는 다른 지적 생명체들과 또 앞으로 태어날 지적 생명체들의 기준에서 정말로 일찍 태어나 번성하고 있는, 일종의 선구자격의 지적 종족일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 빨리 태어났냐고 하면 앞으로 생겨날 수도 있는 지적 생명체들은 빅뱅의 잔재를 관측할 수 없어
[22] 우주의 탄생 과정을 영영 알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우주의 초기를 살고 있다는 소리다. 이 연구결과가 정확하다면 이것을 통해 지금까지 적어도 우리 은하에서 다른 지적 생명체와 조우하지 못한 이유도 일부 설명이 가능하다. 우리가 굉장히 빠르게 태어난 지적 생명체에 속하니 고작 8%라고 하더라도 우주의 규모를 생각하면 지적 생명체는 무수히 많을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와 같은 탄소 생명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많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 은하에 있을 그들이 우리보다 좀 더 늦게 문명을 건설해 우리보다 미개하거나 고만고만한 수준에 불과하다면 당연히 조우하지 못한다.
단,
국부 은하군 말고 다른 은하군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아무리 초광속 기술이 발달한다 한들, 다른 은하군으로 벗어나 서로 조우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암흑에너지에 의해 이미 은하군들은 초월적인 속도로 멀어지고 있고 그 속도도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 미래 은하군 내에 있는 은하들이 전부 합쳐져 거대한 타원 은하를 형성할 쯤이면 이미 다른 은하군들은
적색편이로 인해 정보교환이 일어나지 않아 서로 고립된 상태로 살아갈 것이다. 다른 은하군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고 말이다.